"'신용도 향상' 이렇게"
한보·삼미부도 여파에다 부도방지협약의 발효로 중소기업들이 돈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됐다.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담보가 없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극도로 꺼리고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신용도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있어재무구조 개선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2일 전문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가 내놓은 '신용등급 향상을 위한 간단한 테크닉'은 중소기업의 신용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량채권을 줄여라
은행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거래처의 '안전성'이다.
안전성 지표는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자기자본비율이다.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이 30%%이상이어야 안전하다고 보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30%%를 넘는 회사는 그다지 많지 않다. 회사가 이익을 내고 증자를 하면 자기자본비율을 올릴 수 있지만 지금같은 불경기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그래서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자기자본비율의 분모인 총자산을 줄이는 것이다.중소기업은 사장 개인명의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사장의 개인계좌를 이용해서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그 돈으로 회사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라
또 하나의 안전성 지표는 고정자산을 자기자본과 장기차입금의 합계액으로 나눈 고정장기적합률이다. 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정장기적합률이 1백%%보다 낮아야한다.
장기차입금은 상환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기자본 다음으로 안정적인 자금이다. 장기차입금으로의전환은 또 유동비율 향상을 가져온다. 유동비율이란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은행에서는 빌려준 돈을 확실하게 상환받을 수 있는가의 평가를 이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리스를 이용해서 고정자산을 줄여라
고정장기적합률을 낮추려면 장기차입금을 늘리는 것 말고도 고정자산 그 자체를 줄이면 된다. 불필요한 자산을 처분하거나 신규 설비투자를 리스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총자산을 줄이면 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하고 재무구조상 안전성이 개선된다. 특히 고정자산을 줄이면 고정장기적합률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차입금과 예금을 상쇄해서 자금효율화를 꾀하라
차입금이 과다하면 이자 지급능력 등 상환능력의 평가가 낮아지게 된다.
경기가 나쁠때는 예금과 차입금의 일부를 상쇄해 재무내용을 안정화시키도록 해야한다. 차입금이줄어들면 그만큼 자기자본비율도 올라가고 대차대조표상의 비율도 상당히 개선된다.▨결산의 정확성이 신뢰의 대전제
무엇보다 분식결산을 해서는 안된다. 분식결산이란 실제로는 적자인데도 이익이 증가한 것처럼보이게 하는 등의 결산조작을 말한다.
은행의 융자 담당자는 매일 수많은 결산서를 보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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