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업체서 금품수수 수사확대"
한보 특혜대출 비리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2일 현철씨가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활동자금 명목으로 자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가 학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내주에 현철씨를 소환할 때까지 우선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를 오는 9일께 소환, 일부 범죄사실로 구속한 뒤 이달말 기소전까지 추가 비리에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가 경복고 선배인 최승진 전우성그룹 부회장(43)으로 부터 지난 95년 3억원의 돈을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현철씨가 두양그룹과 우성건설로부터 각각 3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 해태그룹과D사 등 5~6개 동문 기업체로부터 3억~5억원씩 20억원 이상을 직접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에게 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포착된 업체 대표들을 내주 중반까지 차례로 소환, 전달한 자금의 구체적인 액수와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35·미국체류중)가 지난 95년 대호빌딩 매각자금 8백여억원중 6백87억원을 계열사인 신아기획을 통해 빼돌렸다는 제보가 입수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