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한식구, 김천 부항면 신옥리

입력 1997-05-01 00:00:00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마을이 지난 92년부터 연속5년째 대구지검이 법의 날에 맞춰 선정하는 '범죄없는 마을'에 뽑혀 화제다.

신옥리마을은 지난89년에도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된 바 있어 6번이나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셈이다.

자연부락 2개마을로 구성된 신옥리 마을은 33가구 주민90명(밤소마을 20가구 58명, 옥소마을 13가구 32명)중 40대가 70%%를 차지한다.

이 마을은 조상대대로 주민들이 서로를 한 식구처럼 생각하며 흙만 일구어온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그래서 김천지역에서는 담장과 대문이 없는 유일한 마을이다. 옛농촌의 순박한 인심과 정취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출향인사들을 초청하여 화합잔치를 베풀며 출향민들과 고향의 마음을 나누는 마을행사를 갖는 것도 남다르다.

22년동안 마을일을 맡고있는 문첩남 이장(53)은 "2㎞정도 서로 떨어져 있는 2개 자연부락민들이보다 더 인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름길 개설과 새마을 회관 건립이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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