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유망중소기업-신성금속산업

입력 1997-05-01 00:00:00

대구시 달서구 성서과학단지내 정밀판금가공업체 신성금속산업(주) 최광영사장(38)의 설비투자 '욕심'은 유별나다. 정밀도가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정밀판금가공업계에서 '장비=품질'이라는 신념때문이다.

직원수 55명에 불과한 중소업체인 신성금속산업은 독일 트럼프사제 레이저가공기 L3030을 비롯한 무인자동화펀칭기 TC500FMC, 일본 아마다사의 펀칭기를 보유하고있다. 수억원~10여억원대의초고가 장비인 이들 제품은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최신첨단장비로 국내에 각각 한대씩만 도입돼있다.

최사장은 수주를 위해서는 거래업자의 공장 방문을 유도한다. 일단 공장을 견학하면 대부분 거래가 쉽게 터진다고 귀띔한다.

사촌형 밑에서 일을 배우다 지난 84년 25세의 약관의 나이로 신성금속산업의 전신인 신성절단절곡을 창업한 최씨의 장비에 대한 애착은 공장 한켠에 모셔둔 고색창연한 크랑그 절곡기에서도 엿볼수 있다. "84년부터 함께 한 크랑그 절곡기야말로 오늘날의 신성금속산업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기에 차마 처분할 수 없었습니다"

신성금속산업은 3공단을 거쳐 지난 4월26일 현재의 공장으로 이전,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13년간 비교적 순항을 거듭해왔지만 지난한해는 고가의 장비도입과 공장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가장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된다고 최사장은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제는 어떠한 물건도 정밀판금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의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알차게 꾸미고 싶다"는 최사장은 "앞으로 자가브랜드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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