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동중국해상의 조어도(일본명:센카쿠 〈尖閣烈島〉) 영유권을 둘러싸고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최천개(崔天凱)대변인은 29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시의회의 나카마 히토시 의원이 지난 27일 조어도의 한 섬에 상륙한 것과 관련, "우리는 중국의 주권을침해하는 이같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최대변인은 또 중국이 조어도에 대해 '명확하고 명백한'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평화적인 대화로 해결할 것을 항상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나카마의원은 지난 27일 산케이신문 기자 1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조어도의 한 바위 섬에 상륙, 약 45분간 머물렀다 떠났다.
나카마의원은 중국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29일 중의원 여러명을 포함한 일본인 약 30명이 오는 5월5일 이후 다시 조어도를 방문, 수일간 머물면서 어로시설 구축과 관련한 조사작업을 벌일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카마의원은 선박을 전세내 조어도로 가서 "안전한 어로작업을 위한 등대나 선박들의 대피시설이 필요한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방문은 조어도가 일본영토이기 때문에 기필코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일본, 대만 3국은 대만에서 동북쪽으로 1백50㎞ 떨어진 동중국해상의 조어도에 대해 각각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극우 청년단체가 조어도에 등대를 설치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의 중국인들이대규모 합동 선박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나카마의원이 조어도에 상륙한 직후 중국의 반발에 대비, 즉각 '유감스럽다'는입장을 표명하며 '이 섬들의 민간인 땅임자들'의 방문도 허용하지않겠다고 말했다.일본측에 따르면 이 섬은 행정구역상 이시가키시 관할로 돼있으며 도쿄 북서쪽 사이타마에 거주하고있는 한 가족의 사유지로 등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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