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데렐라' 20.5%%-27.0%%, KBS-2 '파랑새는 있다'24.8%%-22.4%%.
지난 주말 26일(토), 27일(일) 처음으로 맞붙은 두 채널의 새 연속극이 올린 시청률이다. 일단MBC의 근소한 우세가 28일 확인된 셈이다.
겨우 초반 1라운드의 채점표에 불과하지만 MBC는 이 결과에 사뭇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럴만도한 것이 94년 이후 이어진 MBC 주말연속극 시청률 난조의 고리를 끊을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 직전에 방송된 MBC 주말극 '사랑한다면'의경우 KBS-2 '첫사랑'의 인기에 밀려 시청률이 5%%∼9%%의 한자리 숫자에 맴돌았을 따름이다.
MBC가 새 주말극 '신데렐라'의 선전에 특별히 기대를 거는 또 다른 이유는 27일 올린 또 다른전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직전 '신데렐라'에 힘입어 시청률 19.7%%를 차지, KBS-1 'KBS 9시뉴스'의 16.6%%를 오랜만에 따돌리는 분전을 펼쳤다. MBC 메인뉴스가 KBS-1의 시청률을 앞서기는 올해 1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같은 MBC의 기대가 앞으로 현실화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두 드라마의 성격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초반 시청률만을 기준으로 시청자반응을 미리 점치기란 정말 힘들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황신혜, 이승연 등 중심 캐스팅의 조화에다 이창순 PD의 연출 감각 등을 감안하면 '신데렐라'를 계기로 드디어 MBC가 주말극 부진터널에서 벗어날 공산은 아주 높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에 비해 KBS-2 '파랑새는 있다'는 작가 김운경씨의 스타일이 앞서는 정통 주말극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잔재미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은 상황설명으로 일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초반 1, 2회에서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많다.다음 개편시즌에야 교체될 이 드라마의 긴 호흡을 고려하면 '서울의 달', '서울뚝배기' 등 이른바서민드라마로 이미지보다 메시지를 강조해온 작가 김씨의 저력이 새삼 확인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목욕탕집 남자들', '첫사랑' 등으로 주말드라마시간대에서 우세를 지켜온 시청습관과 '젊은이의 양지'의 전산 PD의 저력까지 감안할 경우 '파랑새는 있다'는 KBS-2 주말극 강세를 그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전망을 종합하면 두 채널의 주말극 경쟁은 MBC '신데렐라'의 선전에 맞서 KBS-2 '파랑새는 있다'가 채널 우위를 고수하려는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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