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2화물터미널' 특혜시비

입력 1997-04-30 00:00:00

경북도의 포항철강공단내 제2화물터미널 시설결정을 앞두고 특혜설등 소문이 일고 있다.경북도는 포항시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견이 올라오는대로 5월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포항철강공단 제2화물터미널 부지 시설 결정을 하게된다.

그러나 시설결정을 앞둔 지금 포항에서는 특혜설을 비롯 찬·반 양론등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실질적인 업주가 유명건설업체인데다 화물터미널 조성후 땅값이 오르면 이를 비싼 가격으로 분양한다는 것이 특혜설의 요지.

또 포항시도 사실상 제2화물터미널 시설 결정을 측면지원하고 있다는것.

포항철강공단 제3단지는 95년 분양당시 화물터미널 부지가 없었으나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키는등 사업자 편에 서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진입도로가 좁아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옆에 폐기물처리업체가 있는등 여건이 맞지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대잠동에 문을 연 (주)화물자동차 포항터미널측은 "94년 포항시에 화물터미널을 하겠다고 요청했을때 불가판정을 내려 현부지를 비싸게 구입했다"고 했다.

이에대해 포항상공회의소등 찬성쪽은 앞으로 4단지가 조성되는등 늘어날 화물차량 대수를 감안하면 공단내에 한군데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토지공사 경북지사는 "조성계획에 공장용지로 되어 있어 공장용지로 매각했을뿐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화물터미널로 시설 결정을 하는것은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혜분양설을 일축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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