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일본J리그 뛴다

입력 1997-04-30 00:00:00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홍명보(28)가 일본 프로축구로 무대를 옮긴다.

포항은 29일 국가대표인 홍명보를 이적료 11억원(미화 1백22만달러), 연봉 6억4천만원(일화 9천만엔)에 일본 J리그 발마레 히라스카팀으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의 몸값은 고정운이 올해 세레소 오사카로 옮기면서 받았던 이적료 8억원, 연봉 5억6천만원의 종전 최고액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양팀은 오는 5월초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조건에는 홍명보가 월드컵 예선 및 중요국가대항전 등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차범근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스위퍼를 맡고 있는 홍명보는 동북고와 고려대를 거쳐 92년 포항에 입단했으며 지난 90년 태극마크를 달고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했었다.

1백81㎝ 73㎏의 홍명보는 이후 94년 미국월드컵과 96년 아시안컵대회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빠지지 않고 출전했고 92년에 국내 프로축구 최우수선수로, 94년 아시아최고 수비수로 각각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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