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총재는 29일 "포항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닌 김영삼대통령과 3김정치에 대한준엄한 심판장"이라며 포항북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총재는 이날 마포 중앙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3김정치에 맞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줘야할 민주당이 3김씨의 틈바구니에서 제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당과 고향을 위해그리고 3김정치와의 물러 설수 없는 대결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한편 현시국과 관련해 "최근의 한보부정, 김현철 국정문란의혹등으로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통치력을 상실했다"며 "대통령의 국정파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대통령 하야 주장을 거듭했다.
다음은 이총재와의 일문일답.
-박태준전포철회장측은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데.
▲그쪽의 자유지만 당선은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언론에서 나를 보선의 귀재라고 하는데출마하면 꼭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5월 중순에 귀국하는 박전회장과 만날 용의는.
▲만남을 피하지는 않겠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남은 갖지 않겠다.
-보선당락 결과에 따른 정치적 선택 여부는.
▲보선에서 내가 승리한다면 정계 구도개편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상당히 강화될 것이다. 또 당선된다면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낙선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향후 일정은.
▲30일 부산을 방문해 포항보선 출마사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이후에는 포항보선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당사도 새로 마련하고 현행선거법이 허용하는대로 최선을 다해 진면목을보이겠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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