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원 중심"
여권내 민주계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이수성옹립론'이 다소 사그러들면서 대신 그동안 무시되어왔던'박찬종옹립론'이 부산지역 민주계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이는 PK지역에서 박고문의 지지가 압도적인 데다 이고문이 전국적 지지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또 당에 기여한 게 별로 없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부산시지부장인 김운환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고문이이길 수 있는 카드"라며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박종웅기조위원장 등도 이같은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같은영남권내 대구시지부장인 서훈의원은 박고문 대통령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부산지역의 중진인 서석재의원도 얼마전까지는 박고문을 대선주자 반열로취급하지 않았지만 근래이같은 부정적 인상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한 민주계 인사는 "최근 민주계내에서 박고문의 상승세가 눈에 띌 정도"라고 이를확인했다.
박고문의 한 핵심측근도 "박고문이 민주계 인사를 집중적으로 접촉하면서특히 부산지역에 결실이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인사는 이수성고문이다. 최형우고문측이 그를 선호하고있지만 민주계내의 이같은 퇴조현상은 당내 기반이 없는 그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민정계는 다수가 이회창대표와 연대하고 있어 이래저래 곤욕스러울수 밖에 없다. 또 자민련 TK세력과의 물밑접촉을 갖다가 민주계로부터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민주계 다수는 일단 특정후보 지지를 유보하고 뭉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단결만이 차기정권내에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판단때문이다. 범민주계파 모임의 간사인 서석재의원측은"아직은 이대표를거부한다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수성,박찬종고문을 지지한다는 입장도아니다"면서 "완전 무(無)의 상태에서 입장을 조율한 뒤 6월말쯤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고려한 듯 김운환의원은 박고문지지 발언을 해명했다.이런 가운데 최형우고문측은 28일 모임을 통해 이대표의 경선 60일전 사퇴등을 주장하며 반이(反李)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가는 민주계의 결속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만 쉽지않을것이란 추측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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