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 이후 대표적인 채용형태로 자리잡았던 인턴사원제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28일 취업전문업체인 ㈜리크루트와 업계에 따르면 쌍용, 기아, 동양, 벽산그룹등은 올해부터 그룹차원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대신 원하는 계열사별로 인턴사원을 선발키로 했으며 유공,보람은행, 동부증권, 대구백화점 등은 아예 인턴사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쌍용투자증권,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에서만 인턴사원을 뽑을 예정이며 효성그룹은해외인력 채용에만 인턴사원 20명을 선발했을 뿐 국내 대졸 신규채용에서는 뽑지 않기로 했다.리크루트는 올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20여개 기업이 1천3백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이는 지난 95년 상반기의 70여개 기업의 4천5백여명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8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인턴사원제를 도입, 매년 3백-5백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아왔던LG그룹은 지난 95년부터 이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또한 대우그룹도 지난 95년 상반기의 경우 2천3백명 모두를 인턴사원으로 선발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턴사원과 일반 공채사원을 함께 선발하기 시작, 올해도 전체 모집정원 1천2백명 가운데 7백명만 인턴사원으로 뽑기로 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우수인력을 미리 채용할 수 있어 인기를 모았던 인턴사원제가 점차 사라지는것은 기업의 인턴사원들의 평균 입사율이 60%% 정도에 불과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선발 후 각종 교육을 시켜놓으면 더 좋은 직장을 택해 퇴사하는 등 투자한 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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