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장죽도 앞 1.5마일 해상에서 부산 금강해운소속 9백90t급 가스운반선 척양호(선장 문상철.48.부산시 동래구)가 전복돼 기관사 정학제씨(47.부산시 중구영주동)가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이 배에는 모두 1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김화복씨(47.기관사.부산시 영도구 신선동)는사고순간 헤엄쳐 나와 인근을 지나는 관광선에 의해 구조됐고, 정씨는 이날 수색작업을 편 해경수색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또 나머지 실종자 9명은 이날 현재까지 생존여부와 종적이 확인되지 않고있다.
◆사고경위
이날 사고는 지난 25일 일본 도쿠야마항에서 비닐제조 원료인 VCM(VINYL CHLORIDE MONOMER) 8백80t을 싣고 한국종합화학 전북 군산공장으로 향하던중 조류가 거센 사고해역에서 급회전을 하다 암초에 배밑이 걸리면서 전복됐다.
◆구조 상황
김씨는 사고순간 물속으로 뛰어들어 인근을 지나는 배에 의해 구조됐으며 나머지 실종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목포해경 경비정 12척과 헬기 2대, 해난구조대원 10여명등이 투입돼 이날 오후 5시께까지 계속됐다.
◆해상오염 상황
척양호에는 연료용 기름인 벙커 A유 10t, C유 12t, 경유 12t 등이 적재돼 있었으나 다행히 사고순간 기름유출 자동차단장치가 작동돼 현재까지 유류고 자체에서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아 해상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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