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시즌 첫2연승

입력 1997-04-28 14:41:00

"양준혁 '불방망이'"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첫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3차전에서 양준혁의 2점 홈런등 응집력 있는타선의 폭발과 전병호의 호투로 6대2로 승리했다. 전날 2차전에서도 9회말2사후 김한수의 굿바이안타로 8대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기분좋은 2연승을 기록.

양준혁은 26일 3타수2안타에 이어 이날 홈런 포함 3연타석 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의 대들보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양은 타격(0.467), 출루율(0.603), 장타율(0.822)에서 선두를 달렸다. 전병호는 6회까지 3안타 볼넷 1개의 깔끔한 피칭으로 쌍방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삼성은 2연승 덕택에 5승1무8패를 기록, 5위 한화에 반게임차 6위로 올라섰다.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준 것은 3회부터. 2사1루에서 찬스가 사라지는 가 했으나 불붙은 삼성 타선의 파괴력은 2사후에 더욱 빛났다. 양준혁의 안타로 1점을 뽑아내 1, 3루의 찬스를 이어간뒤 오봉옥의 폭투로 1점,김한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0으로 성큼 앞서나갔다.

불붙은 타선의 화력은 5회에도 계속됐다. 1사후 중전안타로 나간 이승엽을 1루에 두고 양준혁은오봉옥의 3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홈런으로 대구 관중을 열광시켰다.〈허정훈기자〉

▨27일 전적

▲대구

쌍방울 0 0 0 0 0 0 0 2 0|2

삼 성 0 0 4 0 2 0 0 0 x|6

삼성투수=전병호(승) 박충식(7회·세)

쌍방울투수=오봉옥(패) 박주언(7회)

홈런=양준혁(5회 2점·삼성)

▲인천

해 태 0 1 0 0 0 0 1 0 0|2

현 대 2 1 0 1 0 1 0 3 x|8

▲사직

O B 3 1 1 0 0 0 1 0 0|6

롯 데 0 2 1 0 0 0 1 1 0|5

▲잠실

한 화 0 0 0 0 0 2 0 1 2|5

L G 0 2 0 2 0 0 0 5 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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