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경우 북한 경제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은 한국과의 모든 차이를 해소해야 할 것이며 이 경우(서방 국가들은)긴급식량을 지원하고 또한 북한의 전체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가 더욱 기능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주며 북한주민들에게 보다 밝고 보다 나은 미래를 부여하는데 북한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세계는 북한 주민들을 기아와 영양결핍으로부터 구제하는 길을 찾을 것이나 북한은 주민들을 몰락시키는 체제의 고통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것만이 북한이 지금까지 일본과의 사이에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북한이 4자회담 참석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뉴욕 고위접촉이 종료된데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이는 커다란 실망이었다"고 말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명예롭게 회담에 나서고 공정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모든기회를 제공했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기나긴 분단을 종식하고 수많은 북한주민들의 고난을 덜어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미국의 일본에 대한 대북식량지원 요청에 대해 일본 국내여론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하시모토 총리는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일본도 이에대한 인도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식량지원에 앞서 "북한은 그 주민들에 대해 인도주의적고려를 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인 소녀 납치의혹과 함께 북한에 있는 일본인 여성들이 일본에 있는 친척들과 편지를 포함해 모든 교류를 금지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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