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급하게 출발시키거나 멈출 때 연료 소모가 크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그 소모량이 주행시 총 연료 소비량의 50%%에 육박한다는 것까지 안다면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함부로감행할 수 있을까.
지난해 중순 이후 기름값이 급상승하면서 운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운전습관에 따라서는 연료비를 크게 절약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름값 때문에 두고두고 받게될 스트레스가 끔찍하다면 당초에 연비가 높은 자동차를 사는 것이좋다. 같은 배기량의 자동차도 연비에 따라 연료비에서 10~30%%나 차이가 나기 때문. 연비는 자동차의 후면이나 측면에 붙어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러가지 차종을 비교한 후 구입하도록 한다.
급속한 가감속을 피하고 경제속도에 맞춰 주행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는 80㎞/h로 주행하면 1백㎞/h일 때 보다 기름소모를20~30%% 절약할 수 있다.
기어는 엔진에 무리가 가지않는 한도 내에서 상단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단기어로도 주행이 가능한 속도에서 저단기어로 진행하면 엔진의 부하가 커져 기름 소비량이 증가하게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압이 20%% 정도 부족한 경우 기름소모는 2~3%% 늘어난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지만 기름을 아끼려면 가급적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연료비는 에어컨 사용시 주행속도의 변화에 따라 최대 20%%까지 증가한다. 쓸것다 쓰면서 기름값 오르는 것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에너지관리공단 대구지부 인우식 대리는 "자동차 운행시 바람직하지 못한 습관 때문에 낭비되는에너지가 막대하다"며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해야 고유가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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