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A배 97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25일~5월4일)을 놓고 최인선(기아), 최명룡감독(나래)간 지모싸움이 막판까지 불꽃을 튀고있다.
두 지도자 모두 산업은행시절 한 솥밥을 먹었던 선, 후배사이지만 원년리그 최강타이틀이 걸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는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 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허재 강동희 등 호화군단 기아와 단 한명의 국가대표도 없는 나래는 개인기와 조직력, 국내파와외인용병의 격돌 등으로 특징지어질 만큼 팀 컬러가 전혀 다르면서도 두 감독 제각기 우승을 장담하고있다.
다음은 두 팀 감독의 출사표.
4강전에서 6게임을 치러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나래를 꺾고 원년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상대 팀은 제이슨 윌리포드가 골밑에서 완강히 버티고있지만 김유택의 노련미에 클리프 리드나 로버트 윌커슨이 협공을 가할 경우 무너질 수 밖에 없다.윌리포드의 행동반경이 커 우리는 그 틈을 이용할 수 있고 따라서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을것이다.
포인트 가드로 한 몫했던 이인규가 결장하는 것도 우리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박희성이 투입돼 강동희를 막고 칼 래이 해리스가 허재의 발목을 잡으려 할 테지만 선수들의 테크닉이 나래의 방해공작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정인교의 3점슛은 김영만앞에서는 힘을 잃을 것이다.
이인규가 어깨 인대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니다. 그가 없었을 때도 우리는 기아를잡았다. (나래는 정규리그에서 3차례 대결해 팀간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고 있다).강동희는 국내 선수들로 충분히 막을 수 있고 해리스에게는 허재를 꽁꽁 묶도록 주문해 놓았다.문제는 센터다. 윌리포드가 덫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원정경기가 될 부산 1,2차전에서 최소한 1승1패만 거두면 남은 5게임은 여유가 있다.
기아는 이훈재를 처음부터 투입해 포인트 가드의 예봉을 꺾으려 하겠지만 그에따른 비책은 충분히 세워 놓았다.
신생 팀에다 무명선수들인 까닭에 우리는 심리적인 부담없이 싸운다. 이것이 우리에겐 큰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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