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해방 다음해인 지난 46년부터 96년까지 50년간의 우리나라 정보통신 발달 모습을통계로 정리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정보통신 산업은 우편, 통신, 전파 등 전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895년 도입된 전화는 1902년6월 한성전화소에서 13명의 가입자로 업무를시작한 이래 최근'국민 2인 1전화시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46년 3만6천1백97명이던 전화가입자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51년 1만1천3백45가입자로 줄었으나 이후 연평균 1백%%이상 증가했다. 82년부터 연평균 1백만회선 이상 전화시설이 대량 공급되면서 87년에는 1천만회선을 돌파, '1가구 1전화시대'를 열었고 오는 5월초 가입자수가 2천만명(96년말 현재 1천8백3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4년에 최초 설치된 공중전화는 96년말 현재 33만5천1백48대로 인구 1천명당 보급률이 선진국 수준인 8대에 이르고 있다. 국제통신시설도 경제발전등에 힘입어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6회선(56년)에서 96년 1만9천1백50회선으로 증설돼 북한을 제외한 총 1백90개국 2백40개 지역과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1백89개국 2백39지역과는 국제자동전화( DDD)가 가능하다.
휴대전화 무선호출기 등 이동전화서비스는 단기간에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CDMA방식디지털이동통신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되는등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76년 수동식 2회선 2백84가입자로 시작한 이동전화는 96년말 현재 6백80만회선에 가입자는 3백18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 82년 1만회선 시설로 시작한 무선호출사업은 96년말 현재 2천6백50만회선에 가입자는 1천2백69만여명이다.
부가통신서비스 PC통신은 88년 데이콤이 천리안서비스를 첫 상용화 한 이래 하이텔, 나우누리 등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유료가입자수가 2백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은 한국통신이 미국 스프린트사와 256Kbps로 접속, '코넷'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월말 현재 8만1천1백18개의 호스트가국내 인터넷에 접속돼 있다.
전파방송도 이용량이 급격히 늘어나 96년말 현재 무선국수가 3백61만여국에 이르렀으며 무선종사자 수도 28만명을 넘어섰다. 전파를 이용하는 분야도 기존의 통신·방송서비스외에 기상·산업·의료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해방 당시 6백46개에 지나지 않던 우체국은 61년 별정우체국 설치, 83년 우편취급소제도 시행과함께 96년말 현재 우편취급소 포함 3천5백22국으로 늘어났다. 국내우편물량은 46년 6천7백47만통에 지나지 않았으나 61년 1억5천3백98만통, 81년에는 10억7천1백69만통으로 늘어났으며 96년에는37억7천8백22만통을 소통했다. 국제우편물도 46년 발송 18만통, 도착 50만통에서 96년 2천6백24만통, 4천5백23만통으로 늘어났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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