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기 온통 "이산화질소"

입력 1997-04-23 00:00:00

"환경운동연합 조사"

전국 4대도시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대구등 4대도시와 포항, 속초등 30개 중소도시 1천8백16개 지점에서 오염도 조사를 벌인 결과 대구의 시외버스 정류장과 주거지 실내공간 이산화질소(NO2)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대도시 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12월 대전대 환경공학과 연구팀과 합동으로 실시한 이산화질소 오염도 조사결과 대구 북부정류장 대합실이 106.08ppb, 동부고속터미널 주차장이 104.72ppb로 전국 도시터미널지역중 가장 오염도가 높았다. 이같은 오염도는 환경기준(80ppb)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또 대구시 서구 주거지역 실내공간도 112.20ppb로 실내공간 최고 오염도를 나타냈다.대구는 41~60ppb의 오염도를 나타낸 지점이 전체 측정지점(1백13개)의 절반을 넘어 21~40ppb의오염 분포도를 보인 부산, 인천, 대전보다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의 경우 상도동 상가지역이 109.14ppb를 기록, 용도지역별 최고 오염도를 보였다.이산화질소는 자동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광화학스모그를 일으키고 눈, 점막, 피부를자극하여 산소결핍증, 신경기능 감퇴를 유발한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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