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泰守씨 부자-28일 동시 出廷

입력 1997-04-22 15:07:00

오는 28일 열리는 한보 특혜비리사건 4차공판에서 정태수(鄭泰守) 한보그룹총회장과 3남 정보근(鄭譜根) 한보그룹 회장 부자가 법정에 함께 선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22일 회사돈 4백8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구속기소된 정회장 사건을 기존 한보 사건에 병합, 28일 오전 10시 4차 공판 부터 함께 심리키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현재 정태수씨의 건강상태가 공판에 출석하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정총회장의 변호인이 신체감정유치를 요청해오더라도 고려하지 않을방침임을 명확히 했다.

이에따라 4차 공판에는 이 사건 피고인중 재판이 분리된 7명을 제외한 정태수.정재철(鄭在哲)·권노갑(權魯甲)피고인과 정회장 등 4명이 출정한다.

재판부는 이 공판에서 정회장에 대한 검찰 직접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가 정총회장을 대신해 폭로성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판부는 정회장에 대한 신문에 이어 이용남(李龍男) 전한보철강 사장, 권피고인의 수행비서 문성민씨, 정세균 국민회의의원, 이성근 전산업은행 부산지점장, 예병석(芮炳錫) 한보그룹 재정본부차장 등 8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