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론 처음"
국내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는 '아래아한글'을 토대로 한 '아래아한글 일본판'이 도쿄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일본시장에 정식으로 진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공략에 나선 한글과 컴퓨터(주)는 21일 한글과 일본어를 편리하게 혼합 입력할 수 있는 '아래아한글 일본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이날 제품설명회에는 한일 양국회사 관계자등 1백3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글과 컴퓨터는 일본기업 및 일본주재 한국 현지법인, 재일동포, 일본 대학의 한글전공자 등 한글과 일본어로 공동 문서작업을 해야 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이번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번 일본판에 이어 조만간 중국판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아한글 일본판'은 키보드 조작 하나만으로 양국 언어를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일본어 윈도스 95 환경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개발된 본격적인 한일 언어 대응 워드프로세서이다.
그동안 현지 한국 법인 등 상사 주재원들은 일어 지원이 안되는 국산 컴퓨터로써는 어려움이 있었던 인터넷 접속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의 이찬진사장은 제품발표회에서 "이 제품은 러시아.프랑스어 등 다국어 입력 지원, 풍부한 문서편집 기능 등이 돋보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버전업 등을 통해 대일시장 공략의 가능성은높다"고 말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한글 일본판은 기존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한글및 일본어폰트의 번거로운 변환없이 한 화면에서 혼합 입력을 할 수 있고 △ 일본 프린터에서도 한글출력이 가능하며 △인터넷 문서 편집, 전자메일 송신 등이 가능하다는 것.
회사측은 시판 첫 해인 올 연말까지 1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희망소매가격은3만9천8백엔.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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