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북한이 남북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키는 커녕 오히려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음이 최근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비서에 의해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존 틸럴리사령관의 '한반도 제2전쟁의 억지력'이란 연설이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북한의 최후선택이 전쟁도발 가능성이란 가설아래 치밀한 전쟁재발방지책을 서둘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
우리가 70년대이후 경제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때 북한은 오로지 무력통일이란 대명제아래 군비확충과 무기개발에만 힘써왔다. 황비서가 지난해 8월에 작성한 '조선문제'라는 논문에서 "북한은 핵무기 화학무기 로켓무기로 남조선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의 간섭이 지나칠 경우 일본까지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맞장구라도 치듯 틸럴리사령관도 "북한주민들은 식량난으로 견딜수 없는 괴로움을 겪고 있지만 북한의 군사력은 막강하고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러한 북측 수뇌부의 직접적인 군사도발계획이외에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전반을 소용돌이속에 밀어넣을 수 있는 지하조직의 준동과 첩자들에 의한 정보유출도 한국의 민주세력을 표나지않게 파괴하는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
이른바 '황장엽리스트'의 유무(有無)는 저만치 밀쳐 두더라도 남한내의 친북세력은 활성조직으로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조종이 끊임없는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최근 황리스트와 관련 신한국당 최병렬의원이 말한 "청와대의 회의내용과 김정일의 책상위에 메모로 보고된 내용이 유사하다"는 공개발언은 우리정보의 유출이 심각하다는 뜻과 청와대안에도북한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는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황비서의 망명이후 '황리스트'를 두고 있느니 없느니 설왕설래가 많았다. 정치권에선 만약 그것이공개로 밝혀지면 한국정치의 판도가 바뀔 핵폭탄이 될 수가 있다고 우려하는 소리도 있었다.황비서는 그의 논문에서 "남한의 군대와 경찰, 국가기관에 잠입해 있는 적대분자들을 하루빨리색출해 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렇다. '황장엽리스트'의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솔직한 증언을 토대로 남한내의 친북세력을 철저하게 가려내는 작업이 전쟁재발방지의 한 방법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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