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 보온.통풍 뛰어나요

입력 1997-04-21 15:07:00

전통한지를 40년째 만들어 오고있는 영덕군 지품면 도계1리 김진석(金鎭錫.66)씨.조선 인조때인 10대조부터 시작한 한지제작을 40년전부터 가업으로 계승해오고있는 김씨는 닥나무 껍질을 가성소다(양제물)에 삶아 표백처리한 후 분쇄기에 넣고 갈아서 종이를 뜨고 말리는 전과정을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하고있다.

창호지와 화선지를 하루 8백에서 1천여장씩 생산, 주문판매와 납품을 하는 김씨는 과거엔 만들기가 바쁘게 팔려나갔으나 이젠 수요감소로 재고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습기를 없애주고 보일러 방바닥밑에 생기는 가스흡수에 효과가 있는 전통한지의특성이 알려지면서 구입요청이 많이 들어와 그나마 다행이라고.

"우리 한지는 중국에서 조공품으로 요구할 정도라고. 지질이 우수했는데 이젠 저임을 무기로 밀려들어오고있는 저가의 중국산 때문에 한지생산이 더욱 위축 될 것 같습니다"조상들이 집을 지을 때 보온과 통풍의 이중효과를 구비한 종이를 사용한 것은 건강을 염두에 둔때문이라며 최근 황토구들 아파트선전을 보면 조상들의 슬기를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같아 반갑다고 덧붙였다. 연락처 : 자택 (0564)32-3352 공장 (0564)32-7594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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