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맹석 대구자동차직업학교 원장

입력 1997-04-19 14:32:00

"자동차 출발 전 정지상태에서 3~5분간 엔진을 공회전시켜 워밍업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입니다"

89년부터 각종 매스컴을 통해 '공회전 해악론'등 자동차 관리 캠페인을 벌여온 대구자동차 직업전문학교 강맹석 원장(41).

강원장의 이같은 지론은 최근 정부가 환경부와 현대·기아·대우 등 완성차메이커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라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은 공회전 없이 출발해도 엔진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공식화'됐다.

8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엔 날씨나 주위환경에 따라 최적의 주행조건을 자동적으로 찾아나가는 전자제어장치가 부착돼 일부러 공회전시켜 차를 예열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강원장은 '시동을 건후 2~3분간 서행하면서 엔진은 물론 자동차의 각 부분을 전체적으로 예열시키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 출발 방식으로 추천했다. 이렇게해야 엔진마모가 방지됨은 물론 기름 소비량이나 매연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디젤차량은 엔진구조 상 3~4분간의공회전이 필요하고 휘발유차량도 겨울철엔 2분정도의 공회전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자동차 관리엔 상식과 진실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대해 너무 모르거나 잘못 알아 금전적인 손해를 보거나 심하면 자동차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강원장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겨우 2천~3천㎞ 운행한 후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운전자가 많다"며 "휘발유 차량은 5천~1만㎞, 디젤차량도 5천㎞정도가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李宗泰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