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이회창대표는 18일 편집인협회초청 조찬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할거주의 청산과 고비용 정치구조의 혁파를 주장했다.
이날 이대표는 일문입답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견해를피력했다. 소급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소급입법을 놓고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한 쪽이 비민주적이라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최고법원이 한쪽 견해를 택한 만큼 이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사면문제에 대해서도"사법부가 판결을 내린지 하루만에 이를 거론하는것은 사법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보리스트와 관련된 정치인의 도덕성과 관련,"우리의 정치구조는 상당한 돈이 들고 있기때문에 돈받은 경위와 과정이 모두 같지 않다"면서"상황에 따라 다르며 흑백논리로 몰아붙이기 어렵다"며 정치권을 다소 이해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민주계와의 갈등대목에서는 정치적 음모론을 의식한 듯 "처음부터 그점 때문에 민주계에 속한 분들과 특별히 나쁜 관계가 된 적은 없으며 오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해소됐다"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현철씨 처리문제에 대해 "이로 인해 무척 곤혹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란 얘기를 듣고 있지만 이문제는 검찰에서 알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변수가 되지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률가가 정치지도자가 되면 사회가 재미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닉슨대통령도 법률전문가 출신"이라면서 "법을 조금 알고 있는 게 오히려 덕성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현재 검토하고 있는 시국수습대책과 관련,"절대로 국면을 전환하는 방책은 생각지 않고있다"며 대선자금 촉구 및 현철씨 처리문제와 관련한 획기적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고향과 관련 "단종때 계유정란으로 16대조부터 예산에 낙향, 아버지때까지 살다가 어른이공무원으로 전국을 돌면서 황해도에서 출생했다"며 충청도 고향론을 펼쳤다. 그는"예산고향을 부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총리시절과 감사원장시절 고향을 찾은 적이 없으며고등학교 동창회도 찾지 않았다"며 학연과 지연을 멀리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편집인협회는 여야 대선주자들을 차례로 초청할 예정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신한국당 이수성고문은 본인의 고사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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