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7-04-18 14:33:00

[성주]-현대판 짚신·우산장수 싸우는 꼴

◆…최근 성주군내에서 올들어 2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연일 공무원들이 진화에 동원돼파김치가 되자 '제발 비라도 자주 내렸으면'하고 학수고대.

반면 참외재배 농민들은 "비가 잦으면 일조량 저하로 상품성이 떨어져 참외값이 곤두박질 친다"며 내심 맑은 날을 기대.

군 산불관계자는 "비를 놓고 짚신장수와 우산장수가 맞싸우는 격"이라며 씁쓰레한 표정.[영천]-"비통한 심정으로 축사"…장내 숙연

◆…17일 대창에서 열린 한우고기소비촉진대회에서 축사를 한 황정모대창면장은 "지금 이 자리에나선 제가 말하는 것은 축사가 아니고 바로 조사다"고 운을 떼 장내가 잠시 숙연.황면장은 "35년의 공직기간 동안 농민들 스스로가 쇠고기소비촉진대회라는 자구책을 내놓는 것을오늘 처음보기 때문"이라고 부언.

황면장은 "그런데도 이런 현실에 대해 국가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현실이야말로 매우 씁쓸한 일"이라고 자탄.

[김천]-고속도 명칭 정정 강력히 요구

◆…교부가 김천시민단체에서 여러차례 건의를 했는데도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명칭을 여주-구미시로 공식화하자 김천시민들은 발끈.

김천시민들은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김천시 아포읍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데도 각종 선전책자와 설명회등에서 계속 구미시로 기점을 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

지난 16일 상주시 낙동면 화산리에서 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기공식에서 역시 기점을 구미로 발표하자 박팔용(朴八用)김천시장은 이환균건교부장관과 박정태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김천으로 정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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