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자신들에 대한 최종 심판이 내려진 17일 수감중인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가족들과 측근들의 면회를 받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피고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오전 6시에 일어나 맨손체조로 가볍게몸을 푼 뒤 오전 8시께 아침 식사.
식사를 마친 전피고인은 신문을 읽고 오전 10시께 자신을 찾아온 형 기환씨와 동생 경환씨, 처조카 이재홍씨, 비서관 송춘석씨등과 면회를 하면서 최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눴으며 나머지 오전 시간에는 일어공부에 몰두.
전피고인은 오후 2시55분께 상고심을 마치고 면회온 이양우변호사를 통해 상고심 결과를 듣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는 것.
교도소 관계자들은 "전씨가 상고심인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수감생활을 했고 이변호사를 만난오후에도 심경의 변화를 읽을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언.
전피고인 접견을 마치고 나온 이변호사는 "전전대통령이 처음부터 재판에 기대하지 않았다"며 "전전대통령은 법보다는 오히려 역사의 평가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전피고인이 자신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서운함을 갖고 있음을 암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피고인도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마치고 신문을 읽은 뒤 오전 10시50분께 장병조.김성한 전비서관과 박영훈.정관희 비서관을 접견.
구치소 관계자는 "노씨가 오후에는 접견인이 없어 상고심 결과를 모를 수도 있지만 신문을 구독하기 때문에 확정판결이 어떻게 나왔는지 대충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특별한 심경의 변화는 보이고 있지 않지만 내심 착잡하지 않겠느냐"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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