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준결승전-동양 "승부는 서울서"

입력 1997-04-18 00:00:00

김병철 전희철을 앞세운 대구동양이 부산기아를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대구동양은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기아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불같은 투지를앞세워 시종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끝에 100대78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동양은 2승2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19일부터 열리는 서울 경기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이날 대구동양의 승리는 홈에서 8전전승을 기록하며 '안방불패'를 자랑하던부산기아에 홈 첫패를 안겨준것.

동양은 초반부터 악착같은 맨투맨으로 기아를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1쿼터에 기아가 얻은 득점은 단 14점.

김병철(26점·3리바운드)은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슛으로 공격을 선도했고 전희철(18점·8리바운드)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동양은 3쿼터 들어서며 52대50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김병철이 통렬한 3점포를 때리고 교체해 들어온 배상우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동양은 4쿼터에서도 잇달은 범실과 자유투 미스로자멸하는 기아를 쉬지않고 몰아붙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나래블루버드와 SBS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나래가 SBS를 90대89로 제치고 3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챔피언 결정전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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