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시형산은총재는 "97년1월 한보철강이 부도가 날 것이라고 판단, 3천억원의 시설자금 지원요청을 거절했으며 그 이전에는 한보가 이대로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 97년이전까지 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대한 지원을 하면서도 면밀한 검토가 없었음을 시인했다.김총재는 이날 국회한보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이같이 말하고 "지금와서 볼 때 한보철강에 대한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산은의 관리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 청와대 등의 외압이나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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