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도가 잇따르는 등 온 나라가 경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 각층에서'경제살리기 운동'이 한창이다.
PC통신인들은 사회 전분야에 만연돼 있는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경제정의가 바로서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주부터 컴퓨터통신 천리안에 마련된 '경제를 살립시다' 코너에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갖가지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이성윤씨(천리안ID:LEE8934)는 "우리나라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상당히 심각한 실정"이라며 "부정을 저지를 경우 전 재산을 몰수하는 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뇌물을 받아 구속된 공무원들의 재산과 정태수씨 일가의 재산을 외채를 갚는데 사용하자"는의견도 나왔다.
한 기업인은 "서울 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화물을 운송할 경우 8~10시간이 걸려 물류비용증가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속도로 화물전용 차선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를 비판하는 의견도 많이 제기됐다. 백상열씨(WOLF60)는 최근 전개되고 있는 과소비억제운동에 대해 "물가는 자꾸 올라가고 임금은 제자리여서 서민들은 과소비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식씨(EJIN0)는 "물가를 잡아야 근로자의 인금을 동결하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든 방법이나올 것 아니냐. 유례없는 불황을 만들어 놓고 무작정 국민들에게 절약을 요구하면 될 것인가"라며 정부정책을 나무랐다.
"위정자나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한다면 집없고 월평균 수입이 1백30만원도되지 않는 나도 허리띠 더 졸라매는 차원에서 은행에 당장 달려가 정기적금을 몇 개 신청할 용의가 있다"는 통신인도 있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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