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국내 이동전화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Code DivisionMultiple Access)방식 무선통신기술이 반도체에 이어 '21세기 신화'창조를 예고하고 있다.CDMA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이동전화는 4월 현재 가입자수가 1백40만명에 이르는등 상용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시장으로 끝날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종식시키고 미국을 비롯,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의 디지털 이동통신 규격으로 채택됐다.
또 셀룰러(이동전화)와 함께 개인휴대통신(PCS)분야에서도 2천년쯤 사업자의 절반 이상이 이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그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차세대 이동통신에서유럽식 디지털방식(GSM)을 누르고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국제표준을 놓고 미국CDMA와 유럽GSM, 일본PDC방식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CDMA통신산업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홍콩이 상용서비스중이고 중국,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등이 CDMA WLL(무선가입자망)시스템을 설치중이거나 설치할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차세대 이동전화개발과 관련, 독자방식을 포기하고 미국식CDMA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가 이미 CDMA시스템을 설치했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칠레에서이 시스템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7월 완료된 PCS A,B,C밴드 경매를 통해인구의 57%%를 점유한 사업자들이 CDMA를 채택했고 캐나다에서도 올해 일부 대도시에서CDMA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러시아 일부 사업자들이 CDMA시스템을 설치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으며CDMA WLL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LG 현대등 장비업체와 SK텔레콤 등 국내서비스업체의 해외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SK텔레콤은 태국의 디지털서비스 사업자인 WCS에 약 1억5천만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CDMA장비를 러시아 이바노브시에 수출한데 이어 지난달 중국상하이시 CDMA장비 입찰에서 쟁쟁한 외국업체들을 따돌리고 공급권을 따냈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 미국 PCS사업자 넥스트웨이브 텔레콤과 2억5천만달러 상당의 PCS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올 상반기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CDMA방식 교환기와 기지국 등 PCS장비를설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CDMA기술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앞서 있어 상당 기간 세계 업계를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CDMA통신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9백만달러에서 올해는 77억2천5백만달러, 2001년에는 2백82억1백만달러로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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