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시정질의

입력 1997-04-16 00:00:00

대구시의회(의장 김상연)는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문희갑 대구시장과 김연철 대구시교육감을출석시킨가운데 시정질문을 벌였다.

박철웅(동구)의원은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 "지역이 시내버스 파업등으로 어려운 처지인데도 2백50만의 수장인 시장이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장기간 자리를 비워 시민의 걱정이 많았다"며 "구체적 성과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의원은 또 "앞으로 시장개척은 시장이 직접 나서기보다 경제관련 기관단체로 상시 활동기구를 만들어 개척된 시장의 사후관리와 새로운 시장 개척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지하철 1호선과 관련, 박의원은 "개통시기를 수차에 걸쳐 연기함으로써 행정신뢰를 떨어뜨렸다"며"정확한 개통시기와 장애인 리프트설치공사를 당초 설계시 반영하지 않은 사유"를 물었다.노재헌(동구)의원은 지난3월 대구산업전문대(구 신일전문대) 김성현이사장의 시의회 난동사실을들어 "기업체를 운영하는 그가 집행부 관계부서와 흑막이 있었기에 그런 행동이 유발된 것이라고본다"며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또 시내버스 요금인상 기준은 무엇인지 따지고 차고지를 사용않고 도로변에 불법 노숙하는 버스를 단속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노의원은 또 달서구 죽전동의 알리앙스예식장이 대중음식점으로 허가를 내서 예식장으로 편법운영되고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달라고 물었다.

김주환(중구)의원은 칠곡 한서주택소유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상세계획 변경과 관련, "시의회가 7층으로 제시한 의견청취를 무시하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12층으로 의결했다"며 △시장의 최종결정방향과 △도로변 근린생활시설 2천6백평을 재입안하여 의회의 의견청취절차를 거칠 것인지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위와 권한은 무엇인지 물었다.

또 대구무역센터 건축설계작 당선번복과 관련, "희림종합건축에 배상금 7억여원 지급문제를 누가책임지느냐"고 묻고 "대주주인 대구시가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은것은 직무유기"라 따졌다.안원욱(동구)의원은 "현재 동촌공항을 국제공항화하는 것은 한시적정책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영구적 국제공항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국제공항 건설의 구체적 실천계획과 관계시·도간 협의가있었는지 밝혀달라"고 물었다.

또 대구시교육감에게는 "지역간 교육시설이 편중되어 교육시책에 심한 불균형으로 위화감이 조성되고 부작용이 나타나고있다"고 주장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동구지역에 인문계고교를 신설할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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