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자회담 수락 관심

입력 1997-04-16 00:00:00

"오늘 3자설명 후속회의"

[뉴욕]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을 듣기위한 3자 설명회 후속회의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뉴욕시내 유엔 플라자 호텔에서개최된다.

이번 후속회의에는 지난달 열린 첫 공동설명회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 송영식(宋永植) 외무부1차관보,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 동아·태 담당부차관보, 그리고 북한측에서 김계관(金桂寬) 북한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남북한과 미국간의 후속회의는 현재 하루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회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는 17일(현지시간)에는 휴회하고 18일 오전에 한차례 더 속개될 수 있다고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특히 후속회의는 북한이 지난달 공동설명회를 가진후 이에대한 '대답 설명회'를 갖자고 제의한점, 미국의 대북 추가 식량지원 발표, 그리고 한국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발표를 앞두고 개최돼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수락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한편 북한이 16일 오후(미동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과 남북한의 준고위급 3자접촉에서 4자회담을 수락할 경우라도 본회담은 6~7월이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이 15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고위대표가 참여하는 4자 본회담을 위해필요한 실무적 준비와 예비접촉 등을 감안하면 본회담은 빨라야 6~7월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소식통은 이번 3자 준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4자회담 참가에 대한 동의를 미루더라도더 이상 미국이나 한국으로부터 얻어낼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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