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하계U대회 유치신청서 접수 마감일이 다음달 15일로 임박했는데도 신청서 작성을 맡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대회명칭'을 정하지 못한채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대구시는 "유니버시아드는 도시 중심의 대회인 만큼 향토에서 유치하려는 대회의 명칭은 '2001년대구하계U대회'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북은 "U대회는 대구 뿐만아니라 포항·경주·구미·안동 등 경북지역 주요도시들이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2001년대구·경북하계U대회'로 명칭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대해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는 "유니버시아드가 도시중심의 대회이긴 하지만 반드시 명칭을 하나의 도시만 사용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결국 공식유치신청서 명칭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양보'와 '타협' 성과에 달려있는 것이다.지역체육계 인사들은 "U대회 지역유치운동은 대구·경북이 함께 세계속으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료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진정한 지역의 공동번영 정신에 적합한 명칭을 정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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