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강도와 격투뒤 붙잡아

입력 1997-04-15 15:00:00

"'딸이 피해자' 뒤늦게 확인…함께치료"

○…15일 0시쯤 대구시 북구 산격4동 이정목씨(49) 집 앞에서 모전문대 2년 박지훈씨(25)가 귀가하던 이씨의 딸(19)을 칼로 위협, 지갑을 빼앗으려다 때마침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이씨와 격투끝에 붙잡혀 철창행.

달아나는 박씨를 쫓아 1㎞ 가량 추격한 이씨는 몸싸움을 하던 중 칼에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찔렸으며, 이씨의 딸도 지갑을 빼앗긴 뒤 비명을 지르다 박씨에게 온 몸을 구타당해 부녀가 병원에서 함께 치료를 받기도.

한편 이씨는 "회사 다니는 딸의 귀가를 기다리던 중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와 도망가는 범인을뒤쫓는 바람에 피해자를 볼 겨를이 없었다"며 뒤늦게 다친 딸을 보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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