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경제살리기 나섰다

입력 1997-04-14 15:12:00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초.중.고교에서 학용품 아껴쓰기. 소지품에 이름쓰기 등 건전한소비문화 정착을 통한 경제살리기 운동이 벌어진다.

교육부는 13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학생들의 과소비를 억제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체득토록 하는 방법으로 경제살리기 운동에 일선학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하고 이같은 생활지도사항을 일선 학교에 시달키로 했다.

생활지도 사항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용품을 아껴쓰도록 하고 소지품에는 꼭 이름을 표시해 잃어버릴 경우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지품을 분실하고도 찾아가지 않은채 새로운 물품을 구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학교내에 분실물센터를 운영하고 학부모에게는 가정통신물을 보내 분실물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도록 했다.

또 학생들간의 과소비 경쟁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가의 학용품 및 소지품을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자제시키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머리 물들이기 △향수사용 △화장 △헐렁한 힙합바지와 큰신발, 긴 허리띠착용 등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과소비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철저한 지도를 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릴때부터 건전한 소비행태를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은물론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일선 학교들이 경제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토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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