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취업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밤낮없이 입사시험공부에 매달려 대학본연의 심오한 학문탐구는 뒷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판국에도 극히 일부학생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엉뚱하게 또 한총련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한다.
대학은 알다시피 강의와 토론, 건전한 동아리활동으로 활력이 넘쳐나야 한다. 취업난으로 입사시험에 몰두하는 경향이라 하더라도 공부하는 분위기만은 인정할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대학가의동향에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깝게는 4.19 5.18을 거쳐 6.10민주항쟁일을 기점으로 한총련이 현재의 비리(非理)정국에 편승,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찰의 분석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사상적 투쟁노선에 반기를 든 30개대학이 한총련을 탈퇴하고 온건노선으로 돌아서고 있는 시점이어서 조직의 약화에 자극받은 한총련이 제2의 연세대 사태와 같은 강경한 투쟁을 시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총련을 탈퇴한 대학들이 별도의 학생협의체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대학가의 선명성경쟁이 걱정되기도 한다. 경찰이 입수했다는 문건(文件)에 의하면 '김영삼 독재정권의 조기퇴진'을 목표로 '전민중적 총궐기'를 기본노선으로 삼고있다고 한다. 포항공대의 조사분석에 의하면 인구대비 대학생수에 있어 우리나라가 단연 세계1위다. 96년말 기준인데, 95년말기준의 3위에서 도약한 것이다. 대학생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질높은 인력확보를 위한 지름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강사의존에다 학생창의력이 무시되는 질적 저하는 눈감고 있다. 학생수많다고 자랑하기 전에 학생운동보다는 공부분위기 조성이 더 시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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