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다 더 따뜻한 사랑 펼터"
"치매에 걸린뒤 한번도 '사람 대접'을 못받은 환자들에게 '어른 대접'을 하며 사랑을 쏟아 센터를훈훈한 가정처럼 만들 생각 입니다"
11일 문 연 대구가톨릭치매센터 이정효원장(41·신부)은 치료가 어려워 마지막 쉴 곳을 찾은 새식구를 받아 방을 정해주고 직원들에게 환자 간호 지침을 일러주느라 바빴다.
"치매환자는 가족의 짐이 돼 가정을 파괴할 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특히맞벌이 부부들은 고충이 크지요. 하지만 치매센터 설립으로 치매환자를 더 이상 가족이 책임질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이원장은 센터의 수용능력 한계로 입소를 원하는 모든 환자들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자를 우선 입소시키고 방이 남으면 60~64세 생활보호대상자나 중풍환자들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원장은 "환자 입주 상담을 해보니 치매센터에 대한 수요가 엄청났다"면서 "산업화가 진전될 수록 치매환자가 급증하므로 서둘러 치매센터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장은 치매센터 확충 방안으로 유료치매센터 설립 허용을 들었다. "돈을 내고 환자보호를 전문기관에 맡기려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유료화를 막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환자들이 입주한 방을 둘러본 이원장은 "이 환자들이 말년은 평생 살아온 어떤 집보다 나은 시설에서 가장 편안하게 지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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