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임대매장 "자릿세는 소비자몫"

입력 1997-04-12 14:38:00

백화점들의 임대 수수료매장이 상품가격을 높이는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내 백화점들의 경우 임대매장이나 위장직영형태의 수수료매장이 전체의20%%나 차지, 사실상 '부동산 임대업'의 성격이 짙다는 것.

실제 대구백화점의 경우 전체매장중 수수료 임대매장이 2백86개로 19%%나 되며 동아백화점도임대차수수료매장의 비율이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수료매장은 평균수수료가 판매액의 15-20%%나 되며 매출이 좋은 매장은 판매액의 30%%가까이를 수수료로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수수료매장 등은 재고부담과 지나친 수수료부담때문에 상품가격을 높이지 않고는 적자운영을 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대해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직영매장만으로 운영할 경우 재고부담이 너무 커 일정비율이상을수수료 임대매장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고물가의 주범인 백화점의 임대매장을 대폭 줄일 방침이어서 백화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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