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간대인 주말 오후를 장악하라" KBS, MBC, SBS 등 공중파 TV3사가 토·일요일 주말시간대를 선점하기 위해 불꽃튀는 한판 승부를 벌일 기세다.
방송3사는 거의 같은 시기인 4월말께 그간 주말 저녁 시간을 수놓던 대표 드라마들을 일제히 물갈이하고 새로운 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KBS와 MBC는 새주말연속극 '파랑새는 있다'와 '신데렐라'를 26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내보내 다시 한번 치열한 격전을 치르며, 이보다 한발 앞서 SBS는 '아름다운 그녀'를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 선수를 친다.
전운을 감돌게 할 정도로 방송3사가 한치의 양보없이 전의를 불사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목을끄는 게 KBS와 MBC의 재대결이다.
KBS가 띄운 히든 카드인 '파랑새는 있다'는 역전이나 장터를 떠도는 유랑극단을 무대로 그 속에서 나름의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누더기 인생들을 그린 내용으로 출연진들의 면면이 이채롭다.
신인으로는 파격적으로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KBS 18기 탤런트 이상인이 주인공인 차력사병달로 나오며, 그 상대역으로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히로인인 정선경이 떠돌이 창녀 봉미로 캐스팅돼 열연한다. 이밖에 명계남, 백윤식,송경철, 김성환, 김수미 등 성격파 배우들이 가세하는 한편, 여가수 강수지가 무명밤무대가수로 직접 출연한다.
'신데렐라'는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자매의 질투와 화해를 기둥줄거리로 하는 드라마.SBS가 그간 '임꺽정'의 강력한 후계자로 나돌던 '모래시계'를 제치고 우여곡절끝에 최종적으로낙점한 '아름다운 그녀'는 '아스팔트 사나이' 등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이장수PD가 독립프로덕션사인 '이장수 픽춰스'를 차리고 홀로서기하며 처음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인기탤런트심은하와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온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신혼여행지에서 남편을 잃은 아픈 기억을 간직한 디스플레이어와 고아출신으로 세계챔피언을 꿈꾸는 가난한 권투선수간의 가슴아픈 사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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