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대구지회가 최근 명확한 선정 기준없이 특정 작가의 개인전을 초대전 형식으로 주관,전시 개최 경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예총 대구지회(지회장 문곤)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양화가 김영순씨(65·여)의 21번째 개인전을 예총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자체 초대전으로 열어주며 전시장 대관료를 부담한 것은 물론 초대장까지 제작, 미술계에 배포한 것.
예총의 초대전 주관은 이번이 처음. 미술협회도 아닌 예총이 김씨의 개인전을 개최해줄 특별한사유가 없는데다 일반작가들의 대관신청이 쇄도하는 문예회관 전시사정에도 불구, 3개의 전시실을 빌리며 문예회관 전시운영자문위원회의 대관심사도 무리없이 거쳐 예술단체로서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곤 지회장은 또 "미협이든 예총이든 열심히 하는 작가의 작업을 지원해주는 것이 예술단체의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작업에 전념하는 작가를 발굴, 초대전을 열어줄 것"이라 밝혔으나 초대전 대상 작가에 대한 선정기준등 구체적 방침조차 정해두지 않아 특정 작가 밀어주기란 인상을지우지 못하고 있다.
"화가 출신의 예총 지회장이 아니고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이란 미술계 일각의 의혹에서 보듯 작가에 대한 지원에 앞서 작가 선정경위와 지원내역을 공개하는 투명성이 예총에 필요한 시점이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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