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메이저골프대회인 제61회 마스터즈골프대회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 72)에서 막을 올린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역대 대회 우승자, 각종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엄격한 14가지 선정기준에 의해 선발된 정예(1백44명 내외) 골퍼들이 출전해 97년 첫 세계프로골프의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과 좁은 페어웨이 등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거스타코스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는 이변과 파란이 많기로 이름 나 있는데 올시즌부터는 지연경기에 대한 제재까지 곁들여 더욱선수들을 곤혹케 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되느냐' 하는 것.전문가들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 89~90년에 이어 두번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영국의 닉 팔도와이제 막 프로무대에 뛰어든 '신동'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해의 PGA 선수' 톰 레먼(미국) 등을3강으로 꼽고있다.
그러나 지난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6타차로 앞서다가 막판에 무너진 '만년 2위' 그렉 노먼(호주)과2주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시즌 미 PGA투어에서 2관왕에 오른 스티브 엘킹턴(호주), 시즌 초반 호조를 보이고있는 마크 오메라(미국)등도 우승후보에서 빼놓을수 없다.이밖에 남아공의 US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 미국의 왼손잡이 필 미켈슨도 '신만이 알 수 있다'는마스터즈의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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