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여가 선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동차가 단순한 출퇴근 수단의 개념을벗어나게 되면서 지프형·미니밴·왜건 등 MPV(다목적차량:Multi Pulpose Vehicle)의 인기가 치솟고있다. MPV는 문자 그대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자동차'로 실내공간이 좁아 레저 및 업무용으로는 부적당한 일반 승용차의 결점을 보완해 자동차 오너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최근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자 디젤유를 주로 사용하는 MPV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국내에서 나오는 MPV는 현대 갤로퍼·기아 스포티지·쌍용 무쏘 등. 또 현대의 아반떼 투어링·기아의 프라이드 왜건 등 승용차에 MPV 형태를 접목시킨 변형모델도 출시되고 있다.현대는 지난달 본격 레저용차량인 스타렉스·갤로퍼Ⅱ와 싼타모 6인승·아반떼 투어링 등 4개차종을 출시, MP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의 대표적 지프인 갤로퍼는 지난달 갤로퍼Ⅱ가출시되면서 매달 3천여대 정도였던 매출 실적이 4천5백여대로 50%%나 늘어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있다. 미니밴 스타렉스는 승용차의 편안함과 승합차의 실용성을 동시에 살린 새로운 개념의 '페밀리왜건'이라는 것이 현대의 설명. 스타렉스는 전국에서 지난달 3천여대의 출고량 보다8백여대나 많은 3천8백대 정도가 계약되는 등 생산능력이 주문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불티나게팔리고 있다.
기아도 승용차 스타일의 7~9인승 미니밴 KVⅡ(프로젝트명)를 올 8월경 출시, 현대 스타렉스의 질주를 견제한다. 기아는 KVⅡ를 연간 4만대 정도 생산할 예정이다. 스포티지 그랜드는 국내 보다오히려 유럽·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더 유명한 기아의 지프. 기아는 스포티지 그랜드의 배기량을1천9백98cc로 조정해 현대 갤로퍼·쌍용 무쏘 등 경쟁차량 보다 2백50만~4백만원 정도 가격을 낮췄지만 연비·등판능력 등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기아는 또 크레도스왜건 등 왜건형변형모델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코란도·갤로퍼·무쏘 등 MPV를 꾸준히 출시하고있는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9월 차체를 유럽형에어로다이나믹 스타일로 개조하고 독일 벤츠사의 최첨단 엔진을 장착한 뉴코란도를 출시했다.또 세계적인 RV(레저용차량) 인기에 힘입어 올 생산 목표 11만대 중 50%%를 수출할 계획이다.한편 대우가 MPV의 인기에 편승, 다음달 중 누비라 왜건을 선보이며 삼성상용차도 2천년까지 연산 10만대 규모의 레저용차량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에 있는 등 국내 MPV 시장은 계속 확대될전망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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