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리스트'정치인 6~7명 곧 소환

입력 1997-04-05 00:00:00

검찰은 4일 '정태수 리스트'의 실체를 공식 확인하고 조속한 확인조사를 거친 뒤 범죄혐의가 드러나는 정치인은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한보특위 대검 국정조사에서 "정태수리스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고 확인 조사를 거친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고 그외의경우는 국회윤리특위에 통보하는 등 징계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비공개 조사가 금명간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정씨로 부터 여권 대선주자를 포함, 6∼7명에게 수천만원을 정치자금조로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대검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불러 정씨로부터 돈을 받게 된 구체적인 경위등을조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정씨와의 대질 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에는 여권 대선주자 등 민주계 의원들과 야권 실세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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