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리포터-대구MBC이상은씨

입력 1997-04-04 15:00:00

"'코알라' 이상은입니다" MBC 고속도로 교통리포터겸 MC 이상은(25.사진). 자칭 '코알라'란 별명을 내걸고 고속도로로 뛰어든 그녀가 지난 3월부터 TV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유강국씨와 함께 진행하는 'TV매거진 문화공간'(월 밤11시). 클래식음악과 연극 미술등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매거진프로그램이다.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로컬프로그램이 적은 편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 음악감상실 '객석'의 황원구씨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재미와 실팍한 문화정보를 함께 싣고 있다."'동업자'인 유강국씨와 함께 진행해 호흡도 잘 맞습니다"(유강국씨는 오전 고속도로 정보를 안내한다)

그녀가 고속도로로 나선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시내 교통정보와는 달리 모니터도 없고 도로공사순찰대의 무전통신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힘든 편입니다"

그러나 왜관 경산쪽으로 나가는 시외버스기사들로서는 '구세주'같은 아가씨. 교통상황이 5분 10분간격으로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라디오정보를 듣고 길을 잡는다.

"밀리던 구간이 방송이 나간 직후 갑자기 훤히 '뚫릴때' 방송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정보의 정확성에 더욱 신경이 쓰이고 또 애착이 간다고.

방송경력은 2년 5개월째. 효성가톨릭대 이태리어학과 출신.

원래 눈이 커 '송아지'란 별명이있었으나 'MBC라디오특급작전'의 주상철아나운서가 '황소'라고놀리는 바람에 '홧김에' 튀어나온 것이 '코알라'. "귀여운 이미지의 '코알라'처럼 편안하면서도 밉지 않고 야무진 방송인이 되겠다"고 말한다.〈金重基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