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수입산 유통·재배면적 증가

입력 1997-04-04 14:26:00

"저장양파값 원가 못미쳐"

[영천] 최근 수입양파의 대량유통과 재배면적 증가, 햇양파의 조기출하등으로 양파주산지인 신령지역 저장양파가격이 원가이하로 크게 떨어지고있다.

이에따라 매년 저장양파로 고소득을 올리던 농민들이 출하적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이달초까지3-4개월간 극심한 가격경쟁에 말려들어 엄청난 손해를 보고있다.

3일 신령농협에 따르면 이달초 저장양파 출하가격은 20kg한자루당 8천원에서 9천원선으로 지난해 8월 저장당시 원가 1만6천원선에 크게 못미치고있다.

이 가격은 수매가 1만2천5백-1만3천원선에 비해 3천-4천원이나 낮아 저장당시 운반경비와 5-6개월간의 저장경비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정부가 지난1월부터 유통공사를 통해 7만t의 대만 미국 뉴질랜드산 양파를 대량 수입한데다 지난해 예년보다 5천원정도 높게 책정된 정부의 수매가 상승에 힘입어 양파주산지재배면적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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