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당직개편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강삼재의원이 전국위원회 행사이후 줄곧 공개적인 정치활동은 삼간채 칩거상태를 계속하고 있다.
당 행사로는 당무위원으로 임명된후 지난 2일 당무회의에 참석한 것이 유일하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정국현안과 관련해 발언들을 했지만 강의원은 조용히 자리만 지켰다.당내 3선 이상 민주계 중진들로 구성된 '민주화세력모임'의 3일 조찬회동에도 강의원은 모습을나타내지 않았다. 물론 지난 3.18일 민주화세력모임 첫 모임에도 불참했었다.
'이회창대표체제'가 들어선 후 민주계가 향후 정치적 활로 모색을 위해 그룹별로 여러 모임들이열리고 있으나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1년7개월동안 최장수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김영삼대통령을 보필, 이른바 '김심'을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어 당직에서 물러난후에도 그에 대한 주목은 여전하다.
따라서 이같은 강의원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강의원이 민주계 모임에 계속 불참하는 것은 민주계의 정치적 행보와 다소 거리를 두며 정권재창출 과정에서 다른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또 민주계 출신이면서도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민주계와 철저히 거리를 두는 처신을 한 것을놓고 민주계 일각에서 원망섞인 목소리를 하는데 대한 부담때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강의원 본인은 "사무총장을 물러난뒤 며칠도 되지 않아 그런 모임에 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 아니냐"며 "모든 것을 잊고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대선승리를 위해 공정한 당 운영을 주창해온 강의원으로서는 총장에서 물러나자마자 특정계파의 우산속에서 정치적 둥지를 튼다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인 듯하다.또 어떻든 위기정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물러난 만큼 당분간은 몸가짐을 낮게 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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