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건평 3백여평, 직원 총수가 고작 20명인 자그마한 농산물가공공장이 노사가 똘똘 뭉쳐 지금의 경기 불황을 너끈히 헤쳐 나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공장은 농산물을 가공해 김치와 깍두기, 장아찌, 단무지, 깐마늘 등 서민 기초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안동시 서후면 주식회사 다원식품(대표 송길영·42).
지난 94년 창업 이후 자금난을 떨치지 못해 한동안 문을 닫다시피 했던 이 공장이 기지개를 켜고다시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생산라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재가동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대구,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은 월매출이 4억여원에 이른다.
매출신장에 가장 큰 밑거름은 근로자와 경영주가 똘똘 뭉쳐 가족적인 분위기로 일터를 꾸민 것.완벽한 위생처리 과정과 근로자들이 정성을 다해 생산하는 모습은 대도시 백화점 관계자들을 감동시켜 납품계약을 하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가 드물다.
처음에는 단무지 등 농산물 단순 절임가공만으로 공장을 가동했으나 이제는 배추김치, 물김치, 깻잎, 파, 부추, 곰취김치 등 생산하는 김치류만도 18가지에 이를 정도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은 모두가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으로 일해준 덕분입니다. 공장에 손님이 오면 직원 모두가 나서 제품을 자랑하는 자발적인 홍보요원이 됩니다"
근로자 복지는 자신의 몫'이라고 말한 송사장은 전반적인 경기 불황도 아랑곳하지않고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위해 신상품 개발과 전국 체인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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