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입 한풀 꺾였다

입력 1997-04-03 14:20:00

그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던 소비재수입이 3년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재수입액은 11억9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1천5백만달러보다 1.5%%가 감소했다.

월별 소비재수입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93년 7월에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소비재수입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국제곡물가격하락으로 곡물수입이 19.5%% 줄어든데다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증가율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2월까지 소비재수입은 25억3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7천5백만달러보다 2.4%%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2월까지의 증가율 28.7%%보다 크게 낮아졌다.이를 품목별로 보면 담배가 24.5%% 감소했으며 위스키는 지난해 46.0%% 증가에서 2.4%% 증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 지난해 1백57.8%%나 증가했던 모피의류는 32.7%%가 감소했다.

승용차도 2월중 2천1백97만달러로 8.1%%가 감소, 지난해 2월의 40.9%% 증가와 큰 대조를 보였으며 에어컨과 휴대폰도 각각 41.6%%와 26.8%%가 감소했다.

또 외식문화가 고급화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던 바닷가재의 수입도 올들어 2월까지 37.8%%가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33.5%% 증가보다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컬러 TV(1백17.6%%), VTR(1백54.3%%). 향수(74.3%%), 샹들리에(47.3%%), 핸드백(65.7%%), 구두(35.3%%) 등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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