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회장 권정호)에 문인화 분과가 신설된다.
미협 대구지회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말 미협 이사회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기존 서예 분과에 속해 있는 문인화 분야가 서예 작품과는 다른 회화성및 독자성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장르로 봐야한다는 서화가들의 여론에 따른 것.
신임 분과위원장에 서화가 이원동씨, 이사에 최소희, 문영삼씨등 2명이 각각 내정된 상태로 22일로 예정된 97년 미협 정기총회에서 분과신설 보고절차를 거쳐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이에따라 오는 7월 개최될 제17회 대구서예대전에서는 기존 서예대전의 사군자 부문이 문인화 부문으로 통합된 형태로 공모전을 치르게 되며 대전 운영도 문인화의 경우는 서예(한글·한문)와분리, 분과에서 담당하게 된다.
문인화 분과가 서예 분과에서 독립한 지역은 현재 미협 광주지회(95년 분리)뿐이며 미협 서울지회와 충남지회는 분과 신설을 검토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협 대구지회에는 현재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판화, 평론, 서예등 8개 분과에 8백8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신설 문인화 분과에는 3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게 된다.〈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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