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책위의장 접촉

입력 1997-04-02 15:07:00

"경제대책협 구성논의"

여야는 1일 영수회담에서 경제난 타개를 위한 초당적 대처에 합의함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에 즉각 착수했다.

여야는 2일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3당정책위의장회의를 갖고 각정당 및 각계각층 대표가참여하는 경제대책협의회의 명칭과 성격,구성시기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여야는 특히 노사분규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과 함께 고비용 저효율구조 개선,금융실명제보완,각종 규제완화,사교육비경감, 과소비 억제 및 근검절약풍토 조성등을 통한 경제회생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김중위정책위의장을 비롯 당내 경제통의원등 20명으로 구성된 경제종합대책위원회를중심으로 당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2일에는 강경식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련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개최하고 3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17개 민간경제연구소장이 참여하는 경제간담회를 갖기로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공조 차원에서 3당정책위의장회의에 앞서 사전조율을 거쳤다.국민회의는 이해찬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재경,통상위소속 상임위원들이 참여하는 당내특별위원회를 발족키로 하는 한편 노동단체,시민단체, 소비자단체들과함께 국민대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국민회의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합의문에 제외된 한보사건과 현철씨 국정농단문제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자민련도 허남훈정책위의장 주도로 당정책팀 운영을 적극 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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